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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12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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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2회 작성일 26-10-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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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1일차 | 사도행전 1-3장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아침묵상

본문 사도행전 1-3장


성령께서 임하시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시는 자리였습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될 때를 궁금해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은 때와 시기에 대한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행 1:8).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정확하게 아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맡기실 사명은 인간의 열심이나 결심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장담했던 베드로도 두려움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붙잡히시던 밤에 모두 도망했습니다.


예수님은 연약한 제자들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해서 나아가라는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성령께서 임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장 무엇인가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했습니다 (행 1:12-14).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시간이었습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약속하신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리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여러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행 2:1-11).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 담대하게 섰습니다. 두려워 숨어 있던 제자들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 중심에는 성령의 능력을 경험한 자신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행 2:36).


성령께서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특별한 경험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죄인을 회개하게 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게 하며, 복음을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이 참으로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날 삼천 명가량이 말씀을 받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행 2:37-41).


성령께서 세우신 교회는 말씀을 배우고,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고, 기도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나누고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복음은 사람들의 입술에서만 선포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행 2:42-47).


사도행전 3장에는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그는 날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며 살아왔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보았을 때도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습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행 3:6).


베드로에게는 그 사람이 기대했던 은과 금이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걷지 못하던 사람이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놀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이나 경건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예수님의 이름이 그 사람을 온전하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행 3:12-16).


성령께서 임하신 이후 제자들의 삶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는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때로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으며, 가진 것도 많지 않다고 느낍니다. 베드로와 제자들도 처음부터 담대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으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신의 경험과 능력입니까?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입니까? 아니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입니까?


성령의 능력을 구한다는 것은 더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곁에는 미문 앞에 앉아 있던 사람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가족이 있고,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으며,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이웃의 아픔을 보게 하시고, 마음을 열어 사랑하게 하시며, 입술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도 성령을 통해 자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를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성령을 보내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의지하며 살아왔던 교만을 내려놓고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옵소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제자들을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신 것처럼 우리의 연약함도 주님의 손에 맡기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믿음과 사랑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임을 받게 하시며, 고통받는 이웃을 돌아보고 복음의 소망을 전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어디에 있든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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