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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13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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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1회 작성일 26-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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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2일차 | 사도행전 4-5장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아침묵상 

본문 사도행전 4-5장


고난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행 4:20)


성전 미문 앞에서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놀랐고,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일임을 담대하게 증언했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님이 참된 구원자이심을 선포했습니다.


복음이 전해지자 뜻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고치고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다음 날 공회 앞에 선 베드로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행 4:12).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앞에서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베드로를 이렇게 변화시켰습니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담대함은 타고난 성격이나 자신의 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주님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연약했던 사람을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공회는 사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가르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행 4:20).


복음은 사도들에게 단순한 종교적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구원의 소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았기에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을 드러내면 불편해질까 두렵고, 복음을 말하면 관계가 어려워질까 염려합니다. 세상의 평가 앞에서는 담대하면서도 예수님의 이름 앞에서는 조심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누구의 인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주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도들은 위협을 받고 돌아온 뒤 함께 모여 기도했습니다. 자신들을 핍박하는 사람들을 없애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이 없는 편안한 길을 열어 달라고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행 4:29).


놀라운 기도입니다. 환경이 달라지기를 구하기보다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께 충성할 수 있는 담대함을 구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모인 곳이 진동하고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행 4:31).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교회는 고난이 없는 교회가 아닙니다. 고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공동체의 삶에도 나타났습니다. 성도들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자신의 소유를 나누었고, 사도들은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공동체 위에 충만했습니다 (행 4:32-35).


복음은 사람들의 말뿐 아니라 삶의 방향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자신의 것을 움켜쥐던 사람들이 이웃의 필요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사랑이 서로를 섬기는 삶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5장은 교회 안에 또 다른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의 소유 일부를 감추면서 전부를 드린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문제는 재산을 얼마나 바쳤는가에 있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거짓을 행한 것이었습니다 (행 5:1-11).


교회가 외부의 핍박을 이겨 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담대함을 주실 뿐 아니라 마음의 숨은 동기까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합니다. 봉사하고 헌신하면서도 누군가 알아주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섬김이 어느새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겉모습뿐 아니라 마음을 보십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신앙보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사도들은 다시 붙잡혀 공회 앞에 섰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명령에 베드로는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행 5:29).


사도들은 채찍질을 당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공회에서 나오는 사도들의 마음에는 원망보다 기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김받았기 때문입니다 (행 5:40-41).


그날 이후에도 사도들은 성전과 집에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고 전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행 5:4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길에는 때로 어려움과 반대가 따릅니다. 신실하게 살아가려고 애쓸수록 더 많은 부담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수고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오해받거나 인정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편안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움 속에서 누구를 의지하는지 배우고, 순종을 통해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 갑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작은 일에서도 정직하며,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늘도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성령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복음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사람들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주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성령 안에서 주님의 교회로 세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두려워하여 믿음을 감추었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주셨던 담대함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시고, 어떤 환경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셔서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며, 사랑과 나눔으로 서로를 세워 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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