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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14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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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3회 작성일 26-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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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3일차 | 사도행전 6-8장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아침묵상 

본문 사도행전 6-8장 흩어져도 멈추지 않는 복음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행 8:4)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는 일마다 응답받고, 섬기는 자리마다 기쁨이 넘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에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일이 찾아오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지 않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6장부터 8장에는 우리의 기대와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성장하던 예루살렘 교회에 갈등이 생기고, 복음을 전하던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며, 성도들은 박해를 피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집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교회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오히려 더욱 넓은 세상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성장하면서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매일의 구제에서 헬라파 과부들이 소외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충만한 공동체 안에서도 사람의 연약함과 부족함은 드러났습니다.


사도들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을 세워 구제의 일을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행 6:4).


교회는 갈등이 전혀 없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름받은 사람들이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함께 자라 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 때로 실망하고 상처받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기대가 어긋날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 자체보다 갈등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입장을 지키는 일에만 마음을 쏟고 있지는 않습니까?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사랑으로 문제를 풀어 가고 있습니까?


성령께서 세우시는 공동체는 서로의 필요를 돌아보며 말씀과 기도 안에서 하나 되어 갑니다.


일곱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지혜와 성령을 당해 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거짓 증인들을 세워 스데반을 공회 앞에 끌고 갔습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변호하는 데 급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모세와 선지자들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이루어 오신 구원의 역사를 증언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보내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이 배척하고 죽였음을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분노했습니다. 스데반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쳤습니다.


죽음이 가까워지는 순간, 스데반은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행 7:56).


사람들은 스데반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었지만 스데반의 시선은 하늘에 계신 예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장면입니까?


스데반이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었던 것은 자신의 의로움이나 용기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스데반은 주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겼습니다.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행 7:60).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못 박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스데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주님의 말씀을 죽음 앞에서도 따랐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았을 때 우리는 무엇을 먼저 생각합니까? 억울함을 풀고 싶고,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고 싶으며, 때로는 받은 상처만큼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예수님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원망과 미움을 넘어 용서의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마음을 다스릴 때 비로소 가능한 삶입니다.


스데반의 죽음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는 큰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익숙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놀랍게도 흩어진 사람들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그리스도를 전했고,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기쁨을 얻었습니다. 광야 길에서는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이사야의 글을 풀어 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행 8:35).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사마리아를 지나 더 먼 세상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박해는 교회를 흩어 놓았지만 복음을 멈추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흩어진 성도들의 발걸음을 통해 복음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익숙했던 자리를 떠나야 할 때가 있고, 오랫동안 붙들었던 계획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게 됩니다.


모든 고난의 이유를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고난 자체가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형편이 달라져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실패와 아픔까지 아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게 동행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행전 6장부터 8장은 성령께서 세우시는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를 보여 줍니다. 서로의 필요를 돌아보며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 고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교회, 흩어진 자리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예배당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진리가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가 어디이든 그곳에서 주님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남아 있는 상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기를 바랍니다.


복음은 편안한 환경에서만 전해지는 소식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고난과 눈물의 자리에서도 전해지는 생명의 소식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흩어져도 멈추지 않았던 복음처럼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성령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지 않고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며,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를 붙드는 믿음을 주옵소서. 스데반이 죽음 앞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우리도 고난과 두려움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마음에 남아 있는 원망과 상처를 십자가의 은혜로 치유하여 주시고,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까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삶의 환경이 달라지고 우리의 계획이 무너질 때에도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게 하시며, 어디에 있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과 말로 전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과 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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