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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17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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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4회 작성일 26-10-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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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6일차 | 사도행전 14-15장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아침묵상 

본문 사도행전 14-15장 


오직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받는 줄을 믿노라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행 15:11)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며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믿음과 열심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기도했는지, 얼마나 충성스럽게 봉사했는지, 얼마나 말씀대로 살아왔는지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평가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믿음까지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처음에는 감사함으로 시작했던 신앙이 어느새 무거운 의무가 되기도 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보다 부족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집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도 마음에 평안이 없고, 작은 실패 앞에서도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입니까?


사도행전 14장과 15장은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교회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복음의 길에는 박해와 오해가 있었고, 교회 안에는 구원의 본질을 둘러싼 심각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중심에는 한 가지 진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첫 번째 선교 여행을 계속하며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와 더베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믿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고니온에서는 두 사도를 돌로 치려는 음모가 일어났고, 루스드라에서는 바울이 실제로 돌에 맞아 죽은 사람처럼 성 밖에 버려졌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길이 언제나 환영과 성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을 고쳐 주었습니다. 놀라운 일을 목격한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기며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두 사도는 옷을 찢으며 사람들을 말렸습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행 14:15).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영광을 거절했습니다. 자신들을 높이기보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수고를 알아주면 기쁘고,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해집니다. 때로는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때에도 자신을 높이지 않았고, 박해를 받을 때에도 복음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사람들의 평가보다 주님의 은혜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칭찬받는 날에도 겸손하고, 오해받는 날에도 낙심하지 않으며, 주님께서 맡기신 길을 충성스럽게 걸어가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바울은 돌에 맞아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복음 전하는 길을 계속했습니다. 더베에서 복음을 전한 뒤에는 자신을 박해했던 지역으로 돌아가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행 14:22).


바울은 믿으면 고난이 사라진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만납니다. 기도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했던 열매를 얻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시는지 묻게 됩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사랑이 사라졌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께서 이미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주님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자기 백성을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의 소망은 고난이 없는 삶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함께하시는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에서는 교회 안에서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됩니다.


유대로부터 내려온 어떤 사람들이 이방인 신자들도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주셨으며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셨다고 증언했습니다. 유대인조차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던 율법의 멍에를 이방인들에게 지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베드로는 복음의 본질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행 15:11).


유대인도 이방인도 구원의 길은 하나입니다. 종교적인 배경이나 율법을 지킨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구원을 우리가 자신의 노력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소식이 아닙니다. 죄인이 스스로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셨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로움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며, 아무리 열심히 봉사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주십니다.


우리의 구원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진리를 깊이 깨달을수록 신앙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순종합니다. 구원받기 위해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은혜가 감사하여 선한 일을 행합니다.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내가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쉽게 정죄할 수 없습니다. 나 역시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연수가 길고 성경을 많이 알며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맡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높일 수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서는 누구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예루살렘 회의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할례와 율법의 멍에를 지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우상숭배와 음행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거룩함과 화평을 지키도록 권면했습니다.


은혜는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허락이 아닙니다.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이제 자신을 구원하신 주님을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순종은 구원의 값을 치르는 행위가 아니라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마음을 조용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자신의 신앙생활이 만족스러운 날에는 하나님 앞에 담대하다가, 기도하지 못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날에는 주님께 나아가기를 주저하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께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구원은 자신의 완전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를 깨달았을 때 숨거나 절망하지 말고 주님의 은혜 앞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가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박해 가운데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들의 능력이나 성공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믿었고, 성령께서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 가심을 신뢰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부족함보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 깊이 바라보십시오. 사람들의 인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누군가의 연약함을 발견할 때 정죄하기보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사랑으로 품어 주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분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고백이 오늘 우리의 마음에 참된 평안과 감사와 순종의 열매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무런 공로도 없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자신의 열심과 의로움을 의지하고, 때로는 부족함과 실패 때문에 주님의 사랑을 의심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구원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있음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자신을 증명하려는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 주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며, 사람들의 칭찬이나 비난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사랑으로 품고, 감사함으로 순종하며, 삶의 모든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시고 끝까지 붙드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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