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01일차)
페이지 정보

조회 35회 작성일 26-10-03 15:27
본문
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01일차 | 누가복음 9-12장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아침묵상
본문 누가복음 9-12장
전파되어야 하는 복음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눅 9:51)
누가복음 9장은 예수님의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 줍니다. 갈릴리에서 말씀을 전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시던 예수님께서 이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십니다. 누가는 그 순간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눅 9:51).
예루살렘에는 영광스러운 환영만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자신이 고난을 받고 버림받으며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미 제자들에게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9:22).
그럼에도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기로 굳게 결심하십니다. 십자가는 우연히 맞이하게 된 비극이 아니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걸어가신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23).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하거나 그분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우리의 삶의 방향도 바꾸는 것입니다. 나의 뜻보다 주님의 뜻을 앞세우고, 나 자신을 높이는 것보다 낮아지고 섬기며, 날마다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몇 사람만을 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보내신 데 이어 칠십 명을 따로 세우시고 자신이 가실 각 동네와 지역으로 앞서 보내십니다 (눅 9:1-6, 10:1). 복음은 예수님과 몇몇 제자들 안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전파되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눅 10:2).
제자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보내진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에 보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눅 10:9).
복음은 우리가 간직하기만 하는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셔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신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부름받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삶은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묻자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눅 10:25-37).
강도를 만나 쓰러진 사람 곁을 제사장과 레위인은 지나갔지만 한 사마리아인은 멈추어 섰습니다. 그는 상처 입은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었으며, 자신의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눅 10:37).
복음은 입술로 선포되지만 사랑의 행동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서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 때, 복음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활동만을 강조하지 않으십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서 마르다가 많은 일로 분주해할 때,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말씀하십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눅 10:41-42).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먼저 주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역과 섬김이 주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서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쉽게 지치고 분주함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라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눅 11:2).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다시 살피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까마귀와 백합화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눅 12:3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을 향해 걷는 제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복음을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있는 가정과 일터와 교회가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자리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사명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제자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때로는 복음을 말로 전해야 하고, 때로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상처 입은 사람 곁에 멈추어 서야 합니다. 때로는 마리아처럼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어야 하고, 때로는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을 전하십시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굳게 걸어가셨듯이 우리도 주님이 맡겨 주신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서 멈추는 소식이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계속 전파되어야 하는 기쁜 소식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루살렘과 십자가를 향하여 흔들림 없이 걸어가신 예수님의 사랑과 순종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복음을 마음에만 간직하지 않고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삶의 자리에서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고, 마리아처럼 주님의 발치에서 말씀을 듣는 일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염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오늘도 우리를 보내신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나타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이전글(2026년 10월 1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02일차) 26.10.03
- 다음글(2026년 9월 29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00일차) 26.10.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