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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3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0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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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28회 작성일 26-10-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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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04일차 | 누가복음 21-24장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아침묵상

본문 누가복음 21-24장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눅 24:47-48)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면들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다가올 고난과 예루살렘의 멸망, 그리고 인자의 다시 오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숨기지 않으십니다. 박해가 있고 두려운 일들이 일어나며 세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눅 21:19).


믿음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세상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눅 21:33).


그러나 이제 예수님 자신의 고난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식탁에 앉으십니다. 떡을 떼어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말씀하시고, 잔을 주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눅 22:19-20). 이제 십자가에서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제자들에게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연한 비극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는 새 언약의 희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거룩한 식탁에서도 제자들은 누가 더 큰 사람인가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눅 22:24).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하고 계셨지만 제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질서를 가르쳐 주십니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눅 22:27).


세상의 왕은 사람들의 섬김을 받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죄인을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섬김은 마침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는 십자가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그날 밤 감람산에서 예수님은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앞에 두고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십니다 (눅 22:42).


제자들은 잠들고,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며,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흔들리지 않고 아버지께서 맡기신 길을 걸어가십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십자가 위에서도 계속되는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보여 줍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눅 23:34). 그리고 곁에 달린 한 죄인이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2-43).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버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죄인을 용서하시고 구원하고 계셨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구원에 실패한 자리가 아니라 죄인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신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외치십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수님의 길은 아버지를 신뢰하는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십자가와 무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 여인들이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천사가 여인들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눅 24:5-6).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날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희망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곁으로 다가오셨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눅 24:13-16).


예수님은 그들에게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가 자신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니다 (눅 24:27). 그제야 제자들은 십자가가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한 사건이 아니라 성경에 약속된 구원의 성취였음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떡을 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이 사라지신 뒤 두 사람은 서로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눅 24:32).


절망하며 예루살렘을 떠났던 사람들이 이제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의 방향이 달라진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성경을 깨닫게 하시며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그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눅 24:44-47).


그리고 제자들에게 선언하십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눅 24:4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복음은 예수님의 부활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세상으로 계속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했고, 잠들었으며, 도망했고,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처럼 낙심하여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들을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말씀을 풀어 주시고, 눈을 열어 주시고, 믿음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실패했던 바로 그 사람들에게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보았던 첫 제자들은 아니지만, 그들이 전해 준 사도적 복음을 통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복음을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삶의 자리에서 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낙심하여 걸어가던 엠마오의 두 제자처럼 마음이 다시 뜨거워지기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삶과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나타내십시오.


복음을 들은 사람은 이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게 하시며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을 감사드립니다. 낙심하고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심을 깨닫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며 마음을 다시 뜨겁게 하옵소서.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에 머물지 않고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게 하시며,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삶의 모든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과 말로 전하는 충성된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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