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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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회 작성일 26-10-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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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0일차 | 요한복음 20-21장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아침묵상
본문 요한복음 20-21장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0:28)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아직 어두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뒤 제자들의 마음도 어두웠습니다. 모든 것을 걸고 따랐던 주님은 죽으셨고, 그들이 기대했던 미래도 함께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은 옮겨져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갔다고 생각했습니다. 빈 무덤을 보고도 부활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달려와 빈 무덤을 확인했지만 아직 성경이 말씀한 부활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요 20:1-10).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까이 서 계셨지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마리아야" (요 20:16).
익숙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마리아의 눈이 열렸습니다. 죽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절망의 장소였던 무덤이 부활을 처음 증언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제자들은 문을 잠그고 모여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닫힌 문을 넘어 그들 가운데 서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 20:19).
주님은 자신을 버리고 도망했던 제자들을 책망하는 말씀으로 다시 만나지 않으셨습니다. 평강을 선포하셨습니다.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상처를 지니신 바로 그분이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셨습니다.
그 자리에 도마는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주님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도마는 믿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눈으로 못 자국을 보고 손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믿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요 20:25).
여드레 뒤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도마의 의심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 20:27).
도마의 입에서 요한복음 전체를 관통하는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0:28).
요한복음은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는 선언으로 시작했습니다 (요 1:1). 이제 십자가와 부활을 지나 한 제자의 입술에서 같은 진리가 개인적인 신앙고백이 됩니다. 예수님은 단지 세상의 주님이 아니라 "나의 주님"이시며, 단지 하나님에 관해 가르쳐 주시는 분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때로 도마처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눈앞의 상황이 달라져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한 일이 이루어지고 문제가 해결되어야 주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 20:29).
요한은 우리가 바로 이 믿음에 이르도록 복음서를 기록했다고 밝힙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1).
성경을 읽는 목적도 여기에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아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며, 그분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에는 또 한 사람의 실패한 제자가 등장합니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7).
주님은 베드로의 실패를 마지막 장면으로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다. 실패한 제자를 다시 찾아오시고 사랑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새로운 사명도 맡기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 (요 21:17).
부활은 죽으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실패한 사람을 다시 일으키시고 새로운 삶으로 부르십니다. 도마의 의심을 믿음의 고백으로 바꾸시고, 베드로의 실패를 목양의 사명으로 바꾸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의심하는 순간이 있고 실패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믿음이 흔들렸다는 이유로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닫힌 문 안에 숨어 있던 제자들을 찾아오셨고, 의심하던 도마를 찾아오셨으며, 실패한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다시 고백하십시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해서 드리는 고백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신 예수님을 신뢰하는 고백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의심을 믿음으로, 두려움을 평강으로, 실패를 새로운 사명으로 바꾸시며 다시 주님을 따라 걷게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눈앞의 상황 때문에 믿음이 흔들릴 때에도 말씀을 의지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도마와 함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진실하게 고백하게 하시며, 실패했을 때에도 우리를 다시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믿게 하옵소서. 베드로를 다시 세우시고 사명을 맡기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다시 일어나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그 이름 안에서 참된 생명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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